부문을 나누는 것까지는 정리가 됩니다. 막상 주석을 쓰려면 다음 질문이 나옵니다. 관리회계에서 쓰던 부문 손익을 그대로 옮겨도 되는가, 그러면 재무제표와 안 맞는데 어떻게 하는가입니다. 답은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잇는 것입니다.
영업부문 주석에는 어떤 표가 들어가나
부문별 당기손익을 나눈 표가 먼저 들어갑니다. 기준서 실무적용지침이 제시하는 형식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 구분 | A부문 | B부문 | 그 밖의 부문 | 총계 |
|---|---|---|---|---|
|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 | 620 | 300 | 80 | 1,000 |
| 부문 간 수익 | 40 | 10 | – | 50 |
| 이자수익 / 이자비용 | 45 / 35 | 20 / 18 | – | 65 / 53 |
| 감가상각비 및 상각비 | 30 | 18 | 4 | 52 |
| 자산손상 등 비현금항목 | – | 20 | – | 20 |
| 보고부문이익 | 95 | 28 | (7) | 116 |
| 보고부문자산 | 700 | 340 | 60 | 1,100 |
| 비유동자산에 대한 지출 | 30 | 25 | 5 | 60 |
| 보고부문부채 | 380 | 190 | 30 | 600 |
문단 23은 보고부문별 당기손익을 반드시 보고하게 하고, 위 항목들은 최고영업의사결정자가 검토하는 부문당기손익에 포함돼 있거나,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경우에 공시하도록 합니다. 지분법손익과 법인세비용도 같은 조건입니다. 이자는 총액이 원칙이고, 이자수익이 부문수익의 대부분이면서 경영진이 순이자수익으로 관리하는 경우에만 순액 보고가 허용됩니다. 자산 쪽에서는 지분법적용 투자지분과 비유동자산 증가액이 추가됩니다(문단 24).
왜 조정사항이 필요한가
부문 금액이 재무제표와 같은 기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단 25는 부문 금액을 최고영업의사결정자에게 보고되는 측정치로 하도록 정하고 있어, 본사비용을 배부하지 않거나 비반복적 손익을 빼고 보는 상태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부문 금액의 측정치를 기준서가 정의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러면 경영자접근법의 효익이 사라진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BC24~BC26).
대신 문단 28이 조정사항을 요구합니다. 보고부문 수익 합계에서 기업전체 수익으로, 부문당기손익 측정치 합계에서 법인세비용과 중단영업손익 가감전 당기손익으로, 부문자산·부문부채를 보고했다면 그 합계에서 기업전체 금액으로 잇습니다. 실무적용지침의 예시는 부문 간 수익 제거, 미배분 본사비용, 수취한 소송합의금, 연결기준 퇴직급여비용 조정, 미배분 확정급여부채 같은 항목을 조정란에 따로 세워 보여 줍니다. 중요한 조정사항은 뭉뚱그리지 않고 개별적으로 식별해 설명해야 합니다.
조정은 부문별이 아니라 합계 수준입니다. 부문별로 조정하면 내부 측정 기준과 회계기준 기준의 부문 보고를 두 벌 만드는 셈이 되어 원가가 효익을 넘는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BC42).
측정에 대한 설명은 어디까지 쓰나
문단 27이 최소한의 목록을 정해 두고 있습니다. 보고부문 사이 거래의 회계처리 방법, 부문 합계와 기업전체 금액의 차이 내용, 공통비와 공통자산의 배분정책, 측정방법을 바꿨다면 그 내용과 효과, 그리고 비대칭 배분의 내용과 효과입니다. 감가상각대상자산은 부문에 배분하지 않으면서 감가상각비만 배분한 경우가 기준서가 드는 예입니다.
부문과 별개로 회사 전체 기준 공시도 있나
있습니다. 보고부문이 하나뿐이어도 적용되고, 이미 부문 정보로 제공된 내용은 다시 적지 않습니다(문단 31).
- 제품과 용역별 외부고객 수익(문단 32): 부문 구분이 지역이나 사업 단위여서 제품별로 보이지 않는 경우에 필요합니다.
- 지역별 정보(문단 33): 외부고객 수익과 비유동자산을 본사 소재지 국가와 그 밖의 모든 외국 총계로 나눕니다. 특정 국가가 중요하면 따로 적고, 수익을 국가에 귀속시킨 기준도 공시합니다.
- 주요 고객(문단 34): 단일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이 기업전체 수익의 10% 이상이면 그 사실과 고객별 금액, 해당 부문의 명칭을 공시합니다. 고객의 신원은 밝히지 않아도 되고, 동일 지배력 아래 있는 것으로 인지한 기업들은 하나의 고객으로 봅니다.
조직을 바꾸면 작년 숫자는 어떻게 하나
과거기간 부문정보를 재작성합니다(문단 29). 중간기간도 포함이고 재작성 여부는 공시합니다. 정보를 구할 수 없고 산출 비용이 과도하면 예외이지만, 그때는 당기 부문정보를 과거 기준과 새 기준 양쪽으로 작성해 공시해야 합니다(문단 30). 어느 쪽이든 일이 줄지 않으니 개편 시점에 정리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 사례는 전자공시시스템의 사업보고서 주석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부문을 나누는 기준은 사업이 여럿이면 재무제표를 나눠 보여줘야 하나에서 다뤘습니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기업회계기준서 제1118호가 영업손익의 정의와 성과측정치 주석을 새로 정하는데, 부문 주석과 만나는 지점은 2027년, 영업이익이 두 개가 된다에서 이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문손익 대신 영업이익만 공시해도 되나요
최고영업의사결정자가 실제로 쓰는 측정치에 달려 있습니다. 측정치가 하나면 그것으로 보고하고, 둘 이상을 쓴다면 기업전체 재무제표의 측정원칙과 가장 일관되게 결정됐다고 경영진이 판단하는 금액으로 보고합니다(문단 26).
부문자산은 어떻게 배부하나요
배부 방법을 기준서가 정해 주지는 않지만 배분하는 금액은 합리적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문단 25). 배분하지 않은 자산은 조정사항에서 별도로 드러나고, 배분정책은 측정 설명에 적습니다.
부문 간 거래가 많으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부문 간 거래의 회계처리 방법을 주석에 설명하고 조정사항에서 제거액이 드러나야 합니다. 부문수익 합계와 기업전체 수익의 차이는 대부분 여기서 나오므로 결산 전에 집계해 두면 편합니다.

